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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상식

베이킹소다 빨래 무조건 믿고 쓰고 계신가요

에코빌리티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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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머니께서

베이킹소다를 빨래에 넣어

쓰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모 방송에서 보셨는데

잘 되는 것 처럼 보였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항상 세제와 세탁을 공부하는

입장이지만, 아닌 분들은 충분히

믿을 수 있겠다,


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느끼며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베이킹소다 빨래 활용은

거의 효과가 없답니다ㅠㅠ











백번 양보해서 다른 용도라면 몰라도,

최소한 베이킹소다 빨래 용도로 쓰는 것은

거의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왜 '거의'냐면 순비누와 함께 극소량을 넣으면

잔여 알칼리를 중화하는 등

특수한 용도로 쓰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경우마저 사용량이 많지 않고,

그 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이킹소다 빨래 활용법이

왜 효과적이지 않은지,

자세히 한 번 살펴볼게요.



(이하 '베소'라고 지징할게요^^)











내용 요약







아무래도 이 글이 에코빌리티의 첫 글이거나,

화학적인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다른 글들도 읽어보시면

바로 쉽게 이해 가능하시겠지만,

딱 팩트만 간단하게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요약 정리 해드려요.





1. 베소는 표백, 살균, 세정 기능이

거의 없어요.




2. 과탄산은 살균, 표백 기능이 있어요.

세탁력을 올려주는 역할도 훨씬 뛰어나요.





3. 즉 과탄산 = 베소 업그레이드 버전




4. 하지만 베소와 과탄산을 같이 쓰면

베소가 과탄산을 방해.

과탄산 능력이 떨어져요



5. 베소, 과탄산, 구연산은

기본적으로 섞어쓰지 않아요.







* * *






위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은 원리가 아닌

사실 위주로 정리해볼게요.




왜 그런지에 대한 원리는

다른 화학상식 게시글들을

참조 부탁드려요^^












1. 베소는 표백, 살균, 세정 기능이

거의 없어요.




2. 과탄산은 살균, 표백 기능이 있어요.

세탁력을 올려주는 역할도 훨씬 뛰어나요.




먼저 이 두 가지 내용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표에 제시된 별점은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적은 부분이랍니다^^




위 표에 따라



3. 즉 과탄산 = 베소 업그레이드 버전



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세정력, 살균, 표백력, 세탁보조력 등...

모든 면에서 과탄산이 압도적이죠.










그러면 베소와 과탄산을 같이

쓰면 되는거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네번째 내용 기억하시나요?




4. 하지만 베소와 과탄산을 같이 쓰면

베소가 과탄산을 방해.

과탄산 능력이 떨어져요





오히려 두 개를 같이 쓰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과탄산을 단독으로 쓸 때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



아래 그래프를 보실까요.










오히려 베소와 과탄산을 섞었을 때가

과탄산 단독보다 효과가 낮아요.



베소가 알칼리성을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완충 작용을 하는데, 쉽게 말해

알칼리성이 일정 수치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막아줘요.




그런데 세탁에서는 알칼리성이 높을 수록

세정과 세탁이 잘돼요.


즉, 과탄산 단독일 때보다

최대 알칼리 수치가 제한 당해서

효과가 떨어지게 되죠.




어렵다! 싶으시면

'"아~ 같이쓰면 안좋구나"

정도면 이해하셔도 충분합니다^^





5. 베소, 과탄산, 구연산은

기본적으로 섞어쓰지 않아요.




이 내용 역시 같이 쓰면

안되는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셔도 충분합니다.


원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른 화학상식 글을 참고 해주세요.







* * *







여기까지 베이킹소다 빨래 관련

지식들을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처음 말씀드린 것 처럼 내용 요약만 알아도

 실천은 어렵지 않답니다!





그럼 이 많은 베소는 어디 쓰나요ㅠㅠ





베소 처리가 곤란하신 분들은

연마, 흡착 용도 정도로 쓰시면

좋을 듯 해요.



예를 들어 도마에 가루를 뿌려 닦아내거나,

냄비에 늘어붙은 때를 닦아내거나

(이 때도 과탄산-베이킹-구연산을 섞지 말고

따로 쓰시는게 좋아요^^)

냉장고 등에 넣어 냄새를 흡착하거나,

동물 배변판에 뿌려 악취를

잡아주는 역할 등의 활용법이 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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